안녕하세요, 수영장 이용중인 회원으로서 샤워실과 화장실 이용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3가지 사항 건의드리고자 글 남깁니다.
1. 수전교체
-상당수의 수전이 온도조절이 잘 안됩니다. 처음 몇초 동안은 찬물만 나오는 수전도 많고, 찬물이 안나오고 따듯한 물만 나오는 수전도 있습니다. 어떤 수전은 수압이 약하고요. 센터에 말을 안할 뿐이지 상당수의 회원분들이 같은 불편을 겪고 있을 것입니다.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더운물만 나오고, 겨울에는 찬물이 나와서 기분이 별로였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수전 교체 좀 해주세요~
2. 청결문제
-이건 전에도 글을 남겼었는데, 글을 남길 당시에는 잠시 신경쓰는 듯 하다가 점점 다시 소홀하게 관리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바닥에 고인 물은 세균배양소 같은 느낌이 들어 피해다니기 바쁩니다. 발판 매트도 오래된 것 같은데 주기적으로 세탁하거나 교체되는 건 못 봤습니다. 수영장 다니면서 무좀에 안 걸릴 수는 없겠지만 이 수영장을 다니면서 특히나 무좀이 계속 생기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무좀이 잘 생기는 피부가 아닙니다. 특히 여름이라 슬리퍼 신고 다니면서 발이 습할 일이 없는 제게 무좀이 자꾸 생기는 건 우연일까요? 화장실 변기 겉은 깨끗해보이지만 다니는 1년 넘게 변기 후측 내부의 대변이 잔뜩 묻은 부분이 청소되는 건 못봤습니다.(현재도 마찬가지고요) 하루에도 수백명이 들락거리는 시설인데 기본적으로 매일 깨끗하게 신경쓰고, 최소 주 1회는 락스로 청소해주시는 게 맞지 않을까요?
3. 물 낭비 관련 건의
-많은 분들이 씻는 동안 물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물을 흘려보내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면도하면서,,,몸에 비누칠을 하면서,,,양치를 하면서 물을 몸에 맞는 것도 아닌데 옆에 서서 한참을 그냥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깨끗한 그 수돗물들이 저는 너무 아깝습니다. 어떤 국가에서는 물이 없어 동물들의 분변이 섞인 흙탕물을 마시고 있는데, 마실 수도 있게 정수되고, 보일러로 따듯하게 데워진 물들이 의미없이 하수구로 직행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옳은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물절약 캠페인(홍보/계도)이나 타이머 수전으로 교체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물이 덜 낭비될 수 있는 적절한 조치가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민원이 들어오면 그 때 그 때 잠깐의 조치도 필요하겠지만, 보다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주시길 부탁 드려봅니다. 깨끗한 수영장에서 무좀 걸릴 걱정 없이 기분 좋게 운동하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